2018 비교과 우수 후기 공모전(상담 시그널)
- 작성자 정희도
- 작성일 2019-02-14
- 조회수 3516
<상담 시그널>: 또래상담자 Chapter 1~4
참여 프로그램 명: 또래상담자 프로그램
타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나를 알고 싶은 상명대학교 학우 여러분! 보람차고 따뜻하게 대학 생활을 하고 싶은 학우 여러분! 자, 다들 주목해 주세요~ 지금부터 우리학교만의 특별한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3기 또래상담자로 활동 중인 저의 ‘상담 시그널’ 스토리를 들려 드릴게요! |
Chapter 1: 또래상담자 프로그램 알기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은 좋은 친구, 대화하는 친구, 도움을 주는 친구 이렇게 3가지 활동에 초점을 두고 상담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여 또래상담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또래상담자 친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을 또래상담자 교육 때 마다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의 큰 변화는 상담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닌 또래상담자로서 직접 또래 내담자와 상담 하는 기회를 늘렸다는 것입니다.
이번 7월에는 또래상담자들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상담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자유학기제 수업을 했던 경험이진로를 설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래상담자 담당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을 잠시 인용해 보며 Chapter 1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상담에 관심 있는 친구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타심이 있는 상명대 학우분이라면 누구나 또래 상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래상담자는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교육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수동적이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은 특별하다고 했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교육과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또래상담자 교육을 통해 배운 상담기법을 여러 또래상담자들과 그 자리에서 즉시 적용해 보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하하호호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Chapter 2: 상담 시그널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한 ‘상담 시그널’! 이번 Chapter 2를 통해 제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얻은 큰 수확을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거나, 잘 모르고 있었던 학우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또래상담자로 활동하면서 상담에서는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시그널’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생각한 ‘상담 시그널’은 무엇일까요? 저는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대화에서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내담자의 시그널을 알아차려야 함을 그동안의 상담활동을 통해 느꼈습니다. 눈으로만 시그널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감지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제가 생각한 상담자는 마음과 마음으로 내담자를 대하고,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시그널을 보낸다는 것은 나에게 기대를 보낸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하는 중에 ‘상담 시그널’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Chapter 2를 끝으로, ‘상담 시그널’은 내담자의 시그널을 알아봐주는 것 즉, 토닥여주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Chapter 3: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나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저는 상담이 마음과 마음이 닿아야 하는 만남이며, 온기를 가지고 내담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교육을 통해 배운 상담 기법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서 제가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잘한다는 강점도 발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을 통해 제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다른 또래상담자들과 상담센터 선생님들의 저를 향한 격려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만 상담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또래상담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이론만 빠삭한 상담자일 뿐이지요. 프로그램을 함께한 또래상담자들과의 꾸준한 교류가 있었기에 그분들을 통해 저는 따뜻한 또래상담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해 준 또래상담자 친구들과의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저에게 큰 행복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는 것을 이번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Chapter 3: 구체적으로 나의 꿈 설계하기
Chapter 1에서 간략히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하면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을 진행하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탐색하고 있던 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학기제 수업을 다녀오면서 제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할 때 물이 넘쳤을 때 외쳤던 “유레카!”처럼 말입니다.
중학생들과 진로교육을 하면서 저는 학생들은 선생님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타인이며, 1대 다수가 아닌 1대 1의 관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수로 학생들이 갖는 진로 고민이나, 학교생활 전반에 있어서의 고민들을 적극적으로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면서 ‘학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공감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모든 Chapter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은 제가 보람찬 학교생활을 하는 원동력이었고, 저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든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또래상담자를 하면서 다른 비교과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은 동기가 생겼습니다. 현재, 중국인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는 ‘버디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들어주고 해결할 때마다 뿌듯함도 느끼지만 함께 행복을 나누는 기쁨이 더 크게 느낍니다.
아직 어떤 비교과프로그램을 할지 고민이 되나요? 관심 있는 프로그램부터 하나씩 참여하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나의 잠재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나의 꿈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할까 말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도전의식을 가지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